삶의 기록

호라이즌 제로 던 후기 (페미, pc떡칠)

by 인터넷 방랑자

 

 

게임이 나온지는 한참 되었지만(pc판이 나온지도 1년이 다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가볍게 1회차만 즐겨보려고 구매했고 완결을 봤습니다.

하지만 새게임+로 2회차까지 즐길만한 게임은 아닌거 같습니다

 

게임성은 정말 훌륭합니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유려한 그래픽, 매력적인 몹들을 잡는 과정은 분명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문제입니다. 넘치는 페미니즘과 pc사상의 요소로 인해 플레이하는 내내 거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의 방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모든 중요한 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고, 백인들을 부정적으로 그리며

(거의 유일하게 등장하는 백인 남성은 최초의 빌런입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들러리이고 그나마 등장하는 조력자들은 전부 흑인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과정에서 "너 이렇게까지 여자가 메인인 게임은 해본적 없지?"

"이렇게까지 흑인이 활약하는 세계를 그려본적 없지?"를 계속해서 묻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제 1목표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만 있으면 그 안에 어떤 사상이 주입되든 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게 호라이즌 제로 던은 pc적인 스토리텔링이 재미를 침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게이머들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을 구매합니다.

그런 게임을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럴거면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게임보다 한참 뒤에 나온 라스트 오브 어스2를 보면 요원한 바람인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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